[NBA]알론조 모닝 ‘최고 수비선수’ 2연패

  • 입력 2000년 5월 17일 11시 36분


마이애미 히트 센터 알론조 모닝이 2년 연속 미프로농구(NBA) 올해의 수비선수(NBA's defensive player of the year)에 선정돼는 감격을 누렸다.

모닝은 17일(한국시간) 실시된 기자단투표에서 전체 121표 가운데 62표를 얻어 올시즌 MVP 샤킬 오닐(21표·LA 레이커스)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디켐베 무톰보(애틀랜타 호크스) 에디 존스(샬럿 호네츠·이상 11표)과 공동3위, 게리 페이튼(시애틀·4표) 케빈 가넷(미네소타·2표) 안소니 메이슨(샬럿) 클리포드 로빈슨(피닉스) 스코티 피펜(포들랜드·이상 1표)이 뒤를 이었다.

모닝은 이번시즌 페이튼(시애틀)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 팀 덩컨(샌안토니오) 케빈 가넷(미네소타)과 함께 NBA 수비부문 ‘베스트 5’에 뽑히기도했다.

올시즌 게임당 3.72(총 294개)개의 블록슛을 기록한 모닝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 마이애미 4년연속 애틀랜타 지구우승을 주도했다.

92년 드래프트에서 샤킬 오닐에 이어 전체 2번으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돼 NBA에 입성한 모닝은 종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스타 빌 러셀과 비교되곤 한다. 2m6의 센터 러셀은 통산 21,620 리바운드 5차례 MVP, 12차례 올스타 선발된 전설적인 스타.특히 12시즌 연속 1,00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러셀은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고있다.

센터치곤 작은 2m8의 신장으로 자신보다 한뼘쯤 큰 상대의 슛을 거침없이 블로킹하는 모닝의 플레이는 전성기의 레셀을 연상시킥에 충분하다. 다른점이 있다면 모닝이 보다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것. NBA 8년차 모닝이 평균 21.8득점을 기록중인데 비해 13시즌을 뛴 러셀의 평균 득점은 15.1

그러나 두선수의 정말 다른 점은 러셀이 11번의챔피언십을 보스턴 셀틱스에 안긴반면 모닝은 한번도 챔피언십을 소속팀에 안기지 못했다는 것 이다.

챔피어십 획득.

모닝이 러셀과같은 진정한 스타로 기억되기위한 첫번째 과제이다.

〈김진호 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Defensive Player of the Year winners

*1982-83: Sidney Moncrief(밀워키)

*1983-84: Sidney Moncrief(밀워키)

*1984-85: Mark Eaton(유타)

*1985-86: Alvin Robertson(샌안토니오)

*1986-87: Michael Cooper(LA레이커스)

*1987-88: Michael Jordan(시카고)

*1988-89: Mark Eaton(유타)

*1989-90: Dennis Rodman(디트로이트)

*1990-91: Dennis Rodman(디트로이트)

*1991-92: David Robinson(샌안토니오)

*1992-93: Hakeem Olajuwon(휴스턴)

*1993-94: Hakeem Olajuwon(휴스턴)

*1994-95: Dikembe Mutombo(덴버)

*1995-96: Gary Payton(시애틀)

*1996-97: Dikembe Mutombo(애틀랜타)

*1997-98: Dikembe Mutombo(애틀랜타)

*1998-99: Alonzo Mourning(마이애미)

*1999-2000: Alonzo Mourning(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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