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셀휴스턴]최경주 1언더파 “출발 괜찮네”

  • 입력 2000년 4월 28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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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PGA투어 셀휴스턴오픈(총상금 280만달러)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28일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TPC(파72·7018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주 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자인 할 서튼(미국) 등 20명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61위에 랭크, 시즌 4번째 컷오프 통과를 바라보게 됐다.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시즌 5번째로 컷오프에 걸리는 수모를 당한 최경주는 3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컵 4m지점에 떨궈 버디로 연결시킨 뒤 파 행진을 펼쳐 스코어를 지켰다.

이날 그는 그린 적중률이 55.6%에 그쳤으나 292.2야드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기록했으며 페어웨이 안착률 85.7%, 평균 퍼팅수 1.90개로 안정된 티샷과 퍼팅 감각을 보였다.

라운드를 마친 뒤 최경주는 “퍼팅감이 좋아 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월요 예선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미국 투어 무대를 밟은 청각 장애인 이승만(20)은 7오버파 79타로 부진, 15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파라과이의 영웅’ 카를로스 프랑코는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켈리 키니의 친오빠 행크 키니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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