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7월 위기설 근거없다" 투신권 구조조정 낙관

  • 입력 2000년 4월 26일 18시 57분


영국계증권사인 자딘플레밍은 투신권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딘플레밍은 25일자 데일리뉴스를 통해 “항간에서 우려하고 있는 채권 시가평가제에 실시에 따른 7월 위기설은 99년 11월 위기설과 올해 2월 위기설이 그랬던 것처럼 설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투신사들이 신탁계정의 부실자산을 고유계정으로 넘겨 대부분 해소하게 되며 CBO펀드, 하이일드펀드 등 정크본드펀드도 부실채권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자딘플레밍은 “투신사 고유계정에서 부실채권이 깨끗이 정리되면 증시 분위기가 개선되고 시장금리도 상승도 예방하게 될 것”이라며 “투신 구조조정에 따라 기존투신사에서 신설투신사들로 자금 이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딘플레밍은 정부가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에 4조원(실제로는 5조원으로 결정됨)가량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양사간 합병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26일자 데일리를 통해 “투신권 구조조정은 금융권 전체 구조조정과 맞물려있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경우 증시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투신의 계열사 편입비중 축소는 대부분 그룹 계열사인 시가비중 상위의 우량대형주를 대량 매도하게 함으로서 증기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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