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수비 ‘철벽’…SK는 가장 ‘허술’

  • 입력 2000년 4월 26일 14시 04분


프로야구 8개 구단중 삼성의 수비벽이 가장 두텁고 신생 SK의 수비가 가장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전 현재 삼성은 17경기를 치르면서 단 6개의 실책으로 8개 구단중 가장 적은 실책수를 기록, 올 시즌에도 전통적으로 강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SK는 18게임 동안 무려 22개의 실책을 범해 8개 구단중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질러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삼성 다음으로는 현대(7개), 두산ㆍLG(이상 9개), 한화(14개), 롯데ㆍ해태 (이상 17개) 등의 순으로 실책수가 적어 수비와 성적의 깊은 상관 관계를 입증했다.

2루수 정경배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철벽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은 3연승하며 8개 구단중 가장 높은 승률(0.824)로 드림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현대는 5연승하며 승률 0.765로 삼성을 1게임차로 바짝 추격중이고 두산(0.611)도 드림리그 3위지만 매직리그 공동 1위 LG와 롯데(이상 0.444)보다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개인으로는 부상으로 최근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SK의 김성래가 6개로 가장 많았고 두산의 김동주가 5개로 뒤를 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선수 모두 3루수여서 ‘핫코너’라는 3루 수비의 어려움을 보여줬다.

또 LG의 유격수 유지현, 한화의 3루수 강석천, 롯데의 2루수 박정태 등 팀내 중고참 이상급 선수들은 팀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실책을 저질러 체면을 손상시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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