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송미령/고교 편법 모의고사 자제를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지난해부터 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모의고사 응시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고교 1년은 아예 금지시켰고 고교 2년은 1년에 1번, 고교 3년은 2번만 치르도록 했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의 중압감을 덜어주는 조치로 환영한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방침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방과후나 휴일을 이용해 교묘하게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이같은 학교의 방침을 어기면 결석 처리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한다.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려는 노력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이같은 처사는 학생들에게 불법과 편법을 가르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송 미 령(oruangel@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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