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 관광명소로 개축

  • 입력 2000년 3월 24일 22시 37분


6·25전쟁 중 이승만(李承晩)전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된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사업비 6억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임시수도기념관 보수공사를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수공사는 2층 건물의 골격만 남겨두고 비가 새는 목조 부분과 지붕을 완전히 뜯어내 새로 짓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에는 이 기념관의 일반 공개가 중단된다. 시립박물관은 보수공사가 완료되면 6·25전쟁 관련사진과 자료, 이 전대통령의 밀랍상과 유품 등 기존 전시품 92점외에 6·25전쟁 당시 학생들의 교과서와 학용품, 주민들의 각종 증명서와 도민증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대지 790평에 2층짜리 목조건물인 임시수도기념관은 1926년 완공된 후 경남지사 관사로 사용되다 6·25전쟁 중에는 이 전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된 유서깊은 건물.

84년 부산시가 경남도로부터 사들여 임시수도기념관으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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