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씨가 차츰 풀려갈 때 찾아오는 정월 대보름에는 놀이가 많다. 지신(地神)밟기도 본래 정월 대보름 놀이. 농악대를 이끌고 마을의 여러 집을 찾아 앞뒤로 한바퀴 돌며 “좋고 좋은 지신아, 잡귀잡신(雜鬼雜神)은 물아래로, 천행만복(天幸萬福)은 이 집으로”라고 소리를 질러 지신을 위로하면 그 집 주인은 술과 떡으로 대접한다.
새천년을 여는 올해는 특별히 국운상승을 기원하며 내일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모레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건립현장에서 지신밟기 행사가 벌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