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상미/백화점들 할인판매 믿을 수 없다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6시 23분


이달 초 많은 백화점들이 할인판매를 할 때 중학생 딸아이의 운동화를 사러 백화점에 갔다. 한 유명 스포츠용품점에서 8만1900원짜리 운동화를 할인해 6만3000원에 샀다. 세일이 끝난 뒤 다른 백화점에 갔다가 같은 스포츠용품점을 지나게 됐다. 며칠 전 구입한 것과 같은 제품인데 가격표에는 6만3000원짜리를 30% 할인해 4만4100원에 판매한다고 표시해놓고 있었다. 판매원에게 물었더니 “유통과정에서 가격이 조금씩 달라진다”며 브랜드 자체할인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그 운동화의 정가는 8만1900원인지, 6만3000원인지 알 수가 없다. 정가보다 높게 가격을 붙여놓고 할인하는 것처럼 속여 제값을 받은 게 아닌지 찜찜한 기분을 떨치기 어렵다.

박상미(주부·경기 광명시 철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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