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외화차입금리「리보+3%」아래로

  • 입력 1999년 4월 7일 19시 50분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회복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외화차입금리가 급속히 떨어져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이후 처음으로 총차입비용이 리보(런던은행간금리)+3% 밑으로 떨어졌다.

▽하나은행〓해외에서 담보제공없이 신용만으로 3년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 1억달러어치를 리보+2.8∼2.95%의 비용으로 발행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FRN은 발행 주간사인 미국계 씨티은행과 보스턴뱅크가 전액 인수한 뒤 공모방식으로 매각한다.

하나은행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차입비용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조기에 돈을 갚아 채권을 회수할 수 있다. 5천만달러는 1년 간격으로 2차례 조기상환이 가능하고 나머지 5천만달러는 발행후 2년이 지나 한차례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외환은행〓중동계은행으로부터 신용만으로 3천만달러어치의 외화를 1년만기, 리보+2.85%의 비용으로 차입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FRN발행에 의한 외화차입이며 중동계은행이 일괄인수하는 사모방식을 취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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