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추승균 「뒤집기 3점슛」…현대 4연승

  • 입력 1999년 2월 3일 08시 28분


98∼99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6강에 간신히 턱걸이를 하고 있던 삼성썬더스 나래블루버드 대우제우스.

전날까지 공동 4위를 달리던 이들 세팀의 희비가 2일 엇갈렸다.

삼성은 SK나이츠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9대86으로 승리해 단독 4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나래와 대우는 이날 각각 패해 공동5위로 떨어지며 7위 SBS스타즈에 2.5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대전경기에서는 현대다이냇이 나래를 90대81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돌입한 연장전 종료 1분58초전 ‘전천후 폭격기’ 추승균(20득점)이 3점슛을 깨끗이 성공시켜 83대81로 앞서며 승기를 틀어잡았다. 추승균은 종료직전 연속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래 용병 존슨은 이날 9개의 슛을 블록, 통산 한경기 최다 블록슛 기록을 세웠다.

부천경기에서는 기아엔터프라이즈가 대우를 73대61로 누르고 올시즌 팀최다인 8연승을 달렸다. 이날 기아 강동희는 통산 첫 7백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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