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우리나라 재판정은 거짓말 경연장 같다』

  • 입력 1998년 10월 15일 18시 58분


▼우리나라 재판정은 거짓말 경연장 같다(법무부 고위관계자, 15일 우리나라 국민의 법의식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며).

▼어제도 공(空)친 날이었다(이정수 서울지검 1차장검사, 15일 총격요청사건의 피의자들이 고문시비를 규명하느라 전날 하루종일 신체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정작 수사할 시간은 자꾸만 줄어든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심하는 국방부(國防部)인줄 알았더니 나랏돈을 방출할 온갖 방법을 불철주야 연구하는 국방부(國放部)였다(서울의 한 시민, 국방부가 해외무기를 도입하며 바가지를 썼다는 기사가 연달아 터져나오자).

▼못생긴 여자가 화장한다고 예뻐지나(서울의 한 시민, 최근 경찰이 1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일선 하위직까지 금색휘장으로 바꿨다는 소식에).

▼우리 대통령들은 집무실에서 숨을 거두는 경향이 있다(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중병으로 국정수행 능력을 잃고 있다고 비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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