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숙현/김치가공社 배추수매 했으면…

  • 입력 1998년 7월 9일 19시 34분


배추값 폭락으로 배추농사를 짓는 농가의 피해가 막심하다. 피땀으로 재배한 배추의 수확을 포기하고 밭에 방치해 놓는 농부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마치 병든 자식을 돌보는 부모의 마음일테다.

가격이 폭락하자 계약금을 치르고 배추를 예약한 상인들이 연락도 없이 수매를 포기해 농민들은 이중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배추나 파 같은 농산물은 제때 수확하지 않으면 상품의 질이 떨어져 제값을 받을 수 없다. 농산물 특히 야채는 장기 보관도 어렵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김치 가공회사에서 배추를 다량 구입해 일본 등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면 어떨까.

김치로 보관했다가 슈퍼 유통회사 등을 통해 국내 판매도 가능할텐데 왜 그대로 두는지 모르겠다.

정숙현<회사원·경기 고양시 일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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