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LG-OB 연속경기 「독식」

  • 입력 1998년 5월 18일 07시 52분


프로야구 통산 세번째, 올 시즌 첫번째로 하루 8경기가 벌어진 17일. 수도권의 현대 LG OB가 나란히 연속경기 2게임을 모두 독식하며 콧노래를 불렀다.

첫 20승고지에 오르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는 ‘안방’ 인천에서의 삼성전에서 김수경 최원호의 호투와 쿨바의 맹타로 1차전을 11대5로 가볍게 따냈다.

현대는 2차전에서도 8회 장정석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1차전까지 12게임 연속 팀홈런을 이어가던 삼성의 홈런행진은 이날 2차전에서 멈췄다.

LG는 한화와의 잠실 연속경기 1차전에서 김재현의 7회 2점홈런으로 끈질기게 따라붙는 한화를 뿌리치더니 2차전에서도 심재학 이병규의 홈런으로 한화의 기를 무참하게 꺾었다. LG는 6연패뒤 3연승. 한화 5연패.

올시즌 처음 만난 OB와 롯데의 부산경기에서는 OB가 고비 때마다 터진 홈런으로 2게임을 모두 따냈다.

OB는 1차전 0대2로 뒤진 3회 2사 만루때 용병 우즈가 차명주로부터 통렬한 만루홈런을 뽑아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우즈의 만루홈런은 프로야구 통산 1백99호이자 올시즌 6호. 이로써 우즈는 최근 3경기 연속홈런의 고감도 타력을 자랑하며 홈런 8개로 김기태 이승엽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에 뛰어올랐다.OB는 2차전에서도 홈런과는 거리가 먼 이종민이 뜻밖의 시즌 첫 투런홈런을 날리며 사고(?)를 치는 바람에 손쉽게 연승가도를 달렸다.

‘눈물의 IMF팀’끼리 맞붙은 전주에서는 쌍방울이 1차전에서 해태에 일격을 맞아 ‘불방망이 행진’을 6연승에서 멈췄다. 해태 임창용은 1차전에서 세이브를 추가, 9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하며 삼성 파라(10SP)에 이어 이 부문 단독2위로 뛰어올랐다.

쌍방울 심성보는 1차전 8회 솔로홈런, 2차전 1회 투런홈런으로 올 시즌 일곱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김화성·전창기자〉

▼ 17일 전적 ▼

△잠실(LG 2승3패·연속경기 2차전)

한화 000 001 003 4

LG 201 034 00× 10

승:손혁(선발·2승2패) 세:송유석(7회·1세)

패:노장진(선발·1승2패)

홈:심재학(1회·2호) 이병규(5회 3점·4호·이상 LG)

△잠실(LG1승3패·연속경기1차전)

한화 300 000 110 5

LG 040 001 60× 11

승:전승남(선발·2승1패) 패:신재웅(선발·4패)

홈:김재현(7회2점·2호·LG) 이민호(8회·2호·한화)

△부산(OB 2승·연속경기 2차전)

OB 002 103 000 6

롯데 000 000 30× 3

승:박명환(선발·4승3패) 세:김경원(8회·1승1패1세)

패:문동환(선발·3승1패)

홈:이종민(6회2점·1호·OB)

△부산(OB 1승·연속경기 1차전)

OB 005 001 010 7

롯데 200 000 012 5

승:김상진(선발·1승2패) 세:진필중(7회·3승1패4세)

패:차명주(선발·3패)

홈:우즈(3회4점·8호·OB)

△인천(현대4승1패·연속경기2차전)

삼성 000 001 000 1

현대 000 000 03× 3

승:조웅천(8회·2승) 세:스트롱(9회·2승1패7세)

패:파라(8회·1승2패9세)

△인천(현대3승1패·연속경기1차전)

삼성 020 000 000 2

현대 130 102 10× 8

승:최원호(선발·4승1패) 패:박동희(선발·2패)

홈:정경배(2회2점·3호·삼성)

△전주(쌍방울 1승2패·연속경기 2차전)

해태 000 100 000 1

쌍방울 200 100 10× 4

승:김기덕(6회·3승2패3세) 패:김상진(선발·1승5패)

홈:심성보(1회2점·3호·쌍방울)

△전주(해태 2승·연속경기1차전)

해태 002 100 110 5

쌍방울 100 100 010 3

승:오철민(선발·2승3패) 세:임창용(7회·1패9세)

패:윤형배(선발·2패)

홈:강영수(4회·2호) 심성보(8회·2호·이상 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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