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전철도입등 차질우려…환율올라 사업비 초과

  • 입력 1998년 2월 12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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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추진중인 신교통수단 도입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칠곡선 △범물선 △도심순환선 △공항선 등 4개 노선의 신교통수단 도입사업비가 환율상승으로 당초보다 2천9백40억원 늘어난 1조3천억원으로 추정되고 민자유치도 어려워 차질이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전체 사업비의 70%로 잡았던 민자규모를 50%로 낮추고 국비 등으로 나머지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중앙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예산확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시는 또 독일 지멘스사 등 사업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참여의사를 밝힌 외국기업들을 상대로 투자의사를 타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2001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려 했으나 재원마련이 불투명해 상당기간 착공이 늦어질 것같다”고 말했다. 시는 대구지하철 1,2호선 개통 후부터 3호선 개통 전까지 교통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통수요가 많은 지역에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차동득(車東得)박사는 10일 열린 ‘대구시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공청회’에서 “칠곡선(칠곡지구∼대구역)과 범물선(범물지구∼동대구역) 등 2개노선에는 경전철(LRT)을, 도심순환선과 공항선(도심∼공항) 등 2개노선에는 괘도승용차(PRT)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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