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식량자급 깨는 농업구조 안돼

입력 1998-01-21 20:15수정 2009-09-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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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일보 ▼ 현재 중국의 농업은 자급농업에서 상품농업으로, 전통농업에서 현대농업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시장의 공급과 수요관계의 변화에 따른 농업구조의 개선과 조정은 현재 농업정책의 중대한 과제다. 특히 강조할 것은 농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절대로 식량생산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식량의 생산이 지난 수년간 풍작을 이뤄 가격이 떨어졌고 이에 따라 농민들의 생산의욕 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식량생산을 감소시킨다면 예기치 못한 큰 파동이 초래될 수 있다. 중국은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농업기초시설이 빈약하기 때문에 자연환경에 따른 가변성이 매우 크다. 역사적으로 5년마다 풍작이 한번, 평년작이 두번, 흉작이 한번씩 나타난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농업생산량의 변화에 일정한 주기가 있음을 설명해준다. 최근 연속 3년 풍작을 이룬 점을 감안하면 금년엔 흉작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심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풍작은 보장할 수 없다. 현재 식량은 비교적 풍족하고 기타 농산품도 대부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값싼 식량 대신 가격이 높은 경제작물 생산을 맹목적으로 증가시킨다면 농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농업구조를 조정할 때 식량공급의 안정을 유지해야 하며 생산이 급증 혹은 급감하는 상태는 피해야 한다. 결국 식량생산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재배구조를 포함한 농업구조를 개선해야 하며 다품종 경영을 촉진, 농촌경제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생산의 품종구조와 함께 지역분포도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동북지방의 콩과 우량종 벼 생산을 늘려 시장수요를 만족시켜야 하며 남방의 옥수수생산을 증대시켜 사료원가를 낮춰야 한다. 경제작물 역시 시장요구에 근거하여 안정된 재배구조를 유지, 공급과 수요의 관계가 갑자기 균형을 잃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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