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사회복지시설,경제한파에 후원금 끊겨

  • 입력 1997년 12월 11일 08시 44분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크게 줄어 불우이웃들의 겨울나기가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89명의 장애인을 수용하고 있는 연수구 동춘동 명심원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하루에 4∼5건의 위로 방문과 후원금 전달이 있었으나 올해는 단 한푼도 들어오지 않았다. 남구 학익동 인천보육원(수용인원 81명)도 지난해 20여건에 이르던 위로방문이 올해에는 8건밖에 되지 않고 후원금은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동구 화수동 보라매보육원(수용인원 80명)은 2건의 위로방문에 후원금은 아예 없으며 남구 용현4동 해성보육원의 경우 후원금이 단 한건 3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영락요양의 집 박우서총무(53)는 『IMF파동으로 기업체 부도가 계속되고 대통령선거운동기간 중 기부행위가 금지돼 온정의 손길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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