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차범근-오카다,아시아 명예 건다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차범근 감독(44)과 오카다 다케시 감독(41).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나란히 이뤄냄으로써 한국과 일본의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양국대표팀 사령탑이다. 이제 이들은 프랑스본선에서 아시아축구의 위력을 떨쳐야 할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아시아팀중 역대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팀은 66년런던대회에서 이탈리아와 칠레 등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8강의 쾌거를 이룩했던 북한. 이후 94미국대회에서 사우디가 12위에 랭크됐었다. 이제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할 한국과 일본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의 신기원에 도전한다. 한국대표팀의 특징은 탄탄한 수비와 재빠른 역습의 「실리축구」. 차감독이 특유의 「컴퓨터 관리」로 이룩한 스타일이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8월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2로 아깝게 졌으나 팽팽한 접전을 펼쳤었다. 이어 월드컵예선을 통해 아시아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최종예선 한국전 홈경기 역전패후 감독 대행을 맡아 3승1무로 일본을 월드컵 본선에 사상 처음 진출시킨 오카다감독은 축구이론에 밝은 학구파 지도자. 국가대표 수비수출신으로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시험을 거쳐 합격했을 정도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 오카다감독은 해박한 축구이론을 바탕삼아 다양한 전술과 정교한 조직력의 축구로 월드컵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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