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서재응 美진출 가속화…보스턴 등 파격조건 제시

  • 입력 1997년 9월 4일 07시 32분


「제2의 박찬호」를 꿈꾸는 서재응(20·인하대2년)의 메이저리그 진출 행보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기념 4개국 국제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지난 2일 귀국한 주성노대표팀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수긍할 만한 액수를 제시했고 뉴욕 양키스도 새로운 조건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보스턴은 계약금과 2년치 연봉을 합쳐 최소 1백만달러(약 9억원)를 보장했다. 연봉의 경우 마이너리그 수준이 아닌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15만달러를 지급하는 특급 대우. 이에 따라 계약금은 박찬호가 지난 93년말 LA다저스에서 받은 1백만달러에는 못미치지만 70만달러선이 될 전망. 양키스는 라이벌 구단인 뉴욕 메츠가 대회기간중 적극적인 공세를 펴옴에 따라 몸이 달았다.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7일 부산에서 제시한 30만달러에 알파를 얹어주기로 했다. 서재응측으로부터 메이저리그 계약의 전권을 위임받은 주성노감독은 『능력있고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가 정해지는 대로 구체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그의 메이저리그행은 아직도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다』고 장담했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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