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학생운동…」출간 이재신 광주지검장

  • 입력 1997년 2월 25일 20시 13분


[광주〓김 권기자]『예비대학생들에게 학생운동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알려 장차 이 지역을 이끌어갈 동량들의 희생을 줄여보자는 간절한 충정에서 책자를 냈습니다』 광주지검장으로 취임한지 한달여만에 소책자「학생운동, 함께 생각해 봅시다」를 2만5천여부 펴낸 李載侁(이재신)검사장은 그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판단력이 부족한 저학년생들이 선배들의 권유를 따라 희생양이 된 사례를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책자에 예시된 중요 법률별 위법사례와 형량 등은 법률지식이 없는 그들에게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의 오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선입견을 버리고 읽으면 순수한 뜻을 알게 되고 오히려 대학생활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 등 이 지역 학생운동권의 실상을 주로 다루면서 「순간의 실수」를 후회하는 K대 L양 등 4명의 사례도 소개한 이 책자는 安浚(안준) 吳榮大(오영대)광주 전남 두 시도교육감의 서한과 함께 금명간 가정으로 우송될 예정이다. 광주지검은 책자의 뒤표지에 공안부검사실 전화(062―231―4414)와 팩스(231―4532)를 밝히고 문의에 성의껏 답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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