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 국내그린 도전장… 예선 면제등 고려

  • 입력 1997년 2월 19일 20시 17분


[안영식기자] 「초원의 신데렐라」 박지은(18·호라이즌스쿨)이 국내그린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파죽의 13승을 거두며 비미국인으론 처음으로 전미체육대상을 수상한 박지은이 출전을 희망하는 대회는 오는 6월12일 개막하는 제3회 금경―크리스천디올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2천만원). 그는 올 9월 애리조나주립대 진학을 앞두고 방학을 이용, 6월3일 고국을 찾을 예정인데 체류기간과 겹치는 유일한 국내대회인 금경―크리스천디올오픈에서 미국주니어골프 랭킹1위의 샷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의 출전과 관련, 한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예선면제. 박지은은 국내프로대회 입상경력은 물론 상금랭킹 30위 이내에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대회규정상 예선전을 거쳐야 하지만 본선직행의 「예우」를 원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금경측은 『박지은같이 유명한 선수가 참가하는 것은 대회홍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도 『초청선수 등 특별한 경우엔 예선을 거치지 않을 수 있다. 금경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지만 국내골프 붐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선면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 따라서 대회개막이 4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교섭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조만간 박지은의 예선면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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