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호주오픈]「모야 돌풍」4강 상륙

입력 1997-01-21 20:14수정 2009-09-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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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7백60만달러)에서 「돌풍의 주역」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와 아만다 코에체(남아공)가 각각 남녀단식 4강에 선착했다. 모야는 21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9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동료 펠릭스 만틸라(스페인)를 2시간 30분만에 3대1(7―5,6―2,6―7,6―2)로 물리쳤다. 1회전에서 보리스 베커(독일)를 제압, 돌풍을 예고했던 모야는 경기를 더할수록 더욱 성숙한 기량을 보이며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에서 모야는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네트 플레이를 적절히 배합, 만틸라의 집중력을 분산시켰으며 12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꽂아넣어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여자단식 경기에서는 코에체가 16강전에서 「테니스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누른 여세를 몰아 두 세트 동안 5게임만을 내주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킴벌리 포(미국)를 2대0(6―4,6―1)으로 일축, 4강전에 올랐다. 코에체는 사빈느 아펠만(벨기에)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편 한여름의 찜통더위 속에 경기를 강행, 출전 선수들로부터 불만을 사 온 대회 운영본부는 이날 남녀단식 8강전이 벌어진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 중앙코트의 개폐식 지붕을 닫아 선수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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