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趙鏞輝기자」 부산의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지역의 갈수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지난해 7.4PPM을 기록하는 등 94년 이후 갈수기 때마다 4급수(6∼8PPM)이하를 나타내 식수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자문기관인 수돗물의 안전성진단위원회(위원장 姜龍太·강용태동아대교수)는 9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97년까지 낙동강을 2급수로 개선하겠다는 정부 약속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전성진단위는 부산의 취수지점인 물금의 갈수기 최악 수질을 조사한 결과 BOD가 △94년 6.6PPM △95년 6.9PPM △96년 7.4PPM으로 점점 악화 돼 식수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낙동강하구둑이 축조된 후 유속 감소로 부영양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난 연말에는 물금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10PPM까지 치솟는 등 호수수질 기준으로 5급수를 기록했다는 것.
이 지역의 총질소는 4PPM으로 기준(0.6PPM)을 7배가까이 초과하고 위천공단 예정지인 고령은 8PPM이나 돼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안전성진단위는 주장했다.
진단위는 낙동강의 갈수기 유지 수량은 안동댐 등 상류 4개댐의 하루 평균 방류량 3백70만t에 의존하나 낙동강 수계 22개 정수장이 필요로 하는 4백60만t에는 크게 못미쳐 오염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