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케팅]누이 좋고 매부좋고…「제휴광고」각광

입력 1997-01-06 20:12수정 2009-09-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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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鎔宰기자」 NBA영웅 마이클 조던이 모델료를 한푼도 받지 않고 삼성전자 광고에 등장했다. 조던의 무료봉사(?)는 그가 출연한 애니매이션 영화 「스페이스 잼」의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삼성전자가 최근 공동제작한 광고 때문. CO―OP(Co―Operation)광고로 불리는 이같은 제휴광고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기법. 「맥도널드에 오세요! 코카콜라가 있습니다」식의 광고다. 두개 기업이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두 배 이상의 광고효과를 올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카세트 「마이마이」와 스페이스잼의 소비자층이 일치하는데다 마이클 조던, 벅스 버니, 데피 덕 등 캐릭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워너브러더스는 노출빈도가 높은 삼성전자광고에 편승, 흥행에 도움을 받겠다는 전략이었다. 任廣柱(임광주)삼성전자 광고디자인팀장은 『CO―OP광고는 광고제작비가 저렴하고 상대방 브랜드의 장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며 『출시 13년째인 마이마이 광고에 청소년들의 우상인 마이클 조던을 채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일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컴퓨터통신업체인 유니텔과 코카콜라가 광고를 교환 게재하는 것도 CO―OP 사례. 유니텔은 초기접속화면 하단에 이달중순까지 코카콜라광고를 내보낸다. 코카콜라는 한국에서 제조되는 캔 4천2백만개의 상표 바로 밑에 유니텔광고를 게재한다. 해외에선 외식업체 KFC가 최근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우디」를 등장시킨 CO―OP광고를 제작했다. KFC측은 우디세트, 토이스토리세트 등 메뉴를 새로 만들어 판촉에 나섰다. 광고가 시작된 작년말은 토이스토리 비디오가 출시된 시점이었다. 서로 판매를 도와주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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