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손민한,롯데와 5억 입단계약

  • 입력 1996년 12월 18일 20시 48분


「李 勳기자」 올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손민한(21·고려대)이 18일 롯데와 계약금 5억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 계약했다. 롯데 1차지명 투수 손민한은 이로써 올시즌 LG에 입단한 「묵은 신인」 임선동(계약금 7억원·연봉2천만원)에 이어 신인 최고몸값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입단한 투수 차명주(5억2천만원)와 함께 롯데의 신인 최고몸값 선수가 됐다. 한편 손민한이 계약금 5억원에 도장을 찍음으로써 그동안 눈치를 보며 계약을 미뤄온 진갑룡 이경필 김영수(이상 OB) 등 다른 구단 대어급 신인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민한은 그동안 「최소한 임선동과 같은 대우」를 요구하며 구단과 줄다리기를 벌여왔으나 『임선동이 특수한 케이스로 비교대상이 안된다』는 구단의 설득과 신인 최고대우라는 점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1m82, 84㎏의 체격에 1백40㎞대의 빠른 볼이 주무기인 오른팔 정통파 투수인 그는 지난 94년부터 3년연속 대통령기대회 최우수투수상을 받았으며 95년 아마야구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대형 재목」. 특히 컨트롤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 내년 시즌 10승 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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