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대한사격연맹,방위산업체 팀창설 권유

  • 입력 1996년 11월 19일 20시 45분


「申鉉薰기자」 고사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사격계를 살리기 위해 대한사격연맹이 발벗고 나섰다. 대한사격연맹은 19일 대한체육회 등 관련기관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침체에 빠져있는 사격의 활성화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사격종목과 연계가 가능한 방위산업체의 사격팀 창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사격연맹이 지목하고 있는 방위산업체는 풍산금속 대우정밀 한국화약 등이다. 연맹은 또 공항관리공단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철도청 등에도 보안승무원 교육 등을 이유로 들어 사격팀 창단을 적극 권유키로 했다. 90년대 들어 사격은 급속히 침체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94년 고교 및 대학졸업선수 2백49명 가운데 실업팀에 취업한 선수는 4.41%에 불과한 11명뿐. 95년에는 2백61명 중 9명으로 3.44%로 줄었고 지난해엔 2백52명 가운데 단 2명이 실업팀에 입단, 0.79%라는 최악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96애틀랜타올림픽 「노메달」이후 금융기관들의 선수동결방침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내년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격연맹이 방위산업체 등에 기대를 거는 것은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사격에 대한 지원이 소극적인 민영업체보다는 공익과 방위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방위산업체가 사격팀 창단과 운영 등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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