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에 생명체 가능성』…美 과학자 주장

입력 1996-11-14 20:21수정 2009-09-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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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奇雨기자」 밤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의 다른 생명체와 눈을 맞추고 싶다면 화성보다는 목성 쪽으로 망원경의 방향을 돌리는게 낫다. 지구외에 태양계의 어느 곳에서 생명체가 숨쉬고 있다면 그것은 목성의 위성인 「에우로페」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14일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환 카피스트라노 천체연구소에서 열리고 있는 에우로페 대양(大洋)회의에서 과학자들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며 에우로페에 거대한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회의에서 생물이 존재하려면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하는데 태양계에서는 유일하게 에우로페에 깊이 95㎞에 이르는 바다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미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의 지질학교수인 존 델러니박사는 『이제 화성은 잊자』며 『에우로페에 생명체가 있을 공산이 훨씬 클 뿐만아니라 화성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올해 우주선 갈릴레오에서 보내온 에우로페의 화상과 79년 보이저호에서 쏘아보낸 화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눈 또는 수면위를 미끄러지고 있는 거대한 얼음판같은 존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회의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에우로페 탐사계획에 대해 열렬한 지지의사를 나타냈는데 NASA는 이 위성에 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로봇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에우로페 생명체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 않다. 일부 과학자들은 『에우로페의 화상자료에서 보는 것은 대양이 아니라 거대한 웅덩이에 불과할 수도 있다』며 NASA의 탐사계획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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