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식]만경대 혁명학원…고위간부 자녀들의「귀족학교」

  • 입력 1996년 11월 10일 20시 22분


「文 哲기자」 북한에는 특수한 계층의 자녀들만이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만경대 혁명학원」. 이 학원은 혁명유가족과 당정 고위간부들의 자녀들에게만 입학을 허용한다. 이 학원은 지난 47년10월 평남 대성군에 세워져 처음 3백35명의 학생을 받아들였다. 이듬해에 현재의 위치인 평양 만경대에 교사를 신축, 이전했으며 이때의 학생수는 5백22명이었다. 이 학원의 현재 학생수는 9백여명이며 교육기간은 유치원상급반 1년, 인민학교 4년, 고등중학교 6년 등 모두 11년이다. 학생들은 졸업후 최우선적으로 김일성종합대에 진학할 수 있으며 장교임관 및 당정 초급간부기용 등도 보장돼 일반주민들은 이 학원을 「귀족학교」로 부른다. 최고권력자인 金正日을 비롯, 姜成山총리 延亨默전총리 金渙부총리 徐允錫평남도당책겸인민위원장 全炳浩 崔泰福당비서 吳克烈당작전부장 金光鎭인민무력부제1부부장 등이 대표적인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이다. 이밖의 특수학교로는 金日成 어머니의 이름을 딴 「강반석 혁명유자녀학원」과 「해주혁명유자녀학원」이 있다. 강반석혁명유자녀학원의 전신은 58년 9월7일 설립된 남포혁명학원. 이 학원은 72년 4월19일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학생수는 7백여명. 해주혁명유자녀학원 역시 남포혁명학원과 같은 날 세워졌으며 학생수도 7백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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