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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실종’ 4번 타자 안현민…벼랑 끝 호주전, 괴력 발휘할 때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09 10:37
2026년 3월 9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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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앞선 3경기서 장타·타점 없이 단타만 2개
오늘 오후 7시 호주와 최종전…다득점 생산 필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와의 경기, 7회말 한국 선두타자 안현민이 2루타를 친 뒤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05 도쿄=뉴시스
이틀 연속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며 한국 야구가 결국 다시 벼랑 끝으로 몰렸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최종전만을 남긴 가운데 ‘해결사’ 안현민(KT 위즈)의 반등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5일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를 11-4로 완파하며 WBC 1차전 징크스를 타파,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던 한국은 이후 일본과 대만에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 최종전만을 남기긴 류지현호의 현재 성적은 1승 2패, C조 4위다.
그렇다고 목표 달성 가능성이 0은 아니다. 한국은 남은 호주전에서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으로 승리를 거둔다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기준은 ‘5점 차 이상·2실점 이내’ 승리다.
실점 관리는 마운드의 몫이라면 다득점은 타자들이 해내야 한다. 전날 대만을 상대로 4안타에 그쳤던 한국 타선은 마지막 남은 9이닝 동안 5점 이상을 뽑아내야 한다.
안현민의 장타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안현민은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112경기에서 22홈런 80타점 72득점 타율 0.334 장타율 0.570을 기록,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신인상을 석권했다.
단숨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떠오른 그는 이번 WBC 대표팀에 합류하며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하지만 앞선 3경기에선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5일 대회 첫 경기였던 체코전에선 3타수 1안타를, 7일 한일전에선 4타수 1안타를, 전날(8일) 대만전에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모두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한 차례도 장타를 뽑아내지 못하며 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문보경(LG 트윈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거포들이 이미 첫 홈런을 신고한 가운데 안현민은 아직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했다.
안현민도 자신의 모습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전날 대만전 패배 후 취재진을 만난 안현민은 “열심히 경기를 풀어보려고 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어쨌든 점수가 나야 하는 스포츠에서 저희가 못 쳤기 때문에 점수를 못 냈다. 계속 한 끗이 모자랐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지금 좋지 않은 상황이고, 제가 지금 나가서 야구를 하고 있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좋지 않았다)”고도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내일은 오로지 팀의 기록 하나가 중요하다. 필요한 점수차가 몇 점이든 그 점수에 맞게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투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이다. 필요한 점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최대한 도달하고자 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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