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목수’ 프라뇨 폰 알멘(25·사진)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폰 알멘은 11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 대회전에서 1분25초3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리스트 라이언 코크런시글(34·미국·1분25초45)이 2위에, 마르코 오데르마트(29·스위스·1분25초60)가 3위에 자리했다.
7일 남자 활강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폰 알멘은 9일 팀 복합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슈퍼대회전까지 정상을 정복한 폰 알멘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3관왕에 올랐다. 동시에 겨울올림픽 3관왕에 등극한 최초의 스위스 선수가 됐다.
17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여읜 폰 알멘은 크라우드펀딩 등으로 훈련 비용을 마련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 왔다. 4년간 목수 견습 과정을 밟은 그는 생계 유지를 위해 여름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역경을 이겨내고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폰 알멘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났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이 꿈에서 절대 깨어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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