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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결심’ 크로우, KIA 팬들에게 한글 메시지…“한국에서 뛰었던 순간 사랑했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9-19 17:09
2025년 9월 19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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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선발 크로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4.04.17. [인천=뉴시스]
2024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몸 담았던 윌 크로우가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크로우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또 수술을 받게 돼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고, 다음에 또 어떤 일이 펼쳐질 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크로우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0시즌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크로우는 2020~2023년 MLB에서 뛰며 통산 94경기 10승 21패 5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거뒀다.
크로우는 2024시즌을 앞두고 KIA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에이스로 기대를 받은 크로우는 8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크로우는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이 발견됐고, 수술대에 오르며 KIA와 결별했다.
KIA는 크로우가 떠난 후 제임스 네일, 대체 외인 에릭 라우어로 빈 자리를 메웠고, 통합 우승을 이뤘다.
미국으로 돌아간 크로우는 재활을 거친 후 올해 5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마이너리그 더블A, 트리플A에서 뛰었던 크로우는 또 부상을 당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우는 “야구는 내 인생에서 진정으로 사랑한 것 중 하나였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지만 나와 나의 가족에게 기쁨과 놀라운 경험을 안겨줬다”며 “함께 한 동료들과 나를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짦은 시간이나마 그를 응원해줬던 KIA 팬들을 향해서는 한글로 인사를 남겼다.
크로우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뒤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한국에 다시 돌아가 또 한 번에 우승하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에게 매일 받은 사랑과 응원의 마음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보내준 메시지와 댓글을 모두 보고 있다. 일일이 답하지 못해 아쉽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크로우는 “한국에서 뛰었던 순간을 정말 사랑했고, 나의 선수 생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며 “늘 나의 마음 속에 간직할 추억이고, 언젠가 가족과 함께 돌아가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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