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9연승 질주…모마 24점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0일 2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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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소진 흥국생명 2연패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3-25 25-23 25-16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9연승을 달린 현대건설(13승 4패·승점 40)은 2위 흥국생명(13승 4패·승점 36)과의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전에서 2연패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는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효진과 위파위는 각각 15점, 14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세터 김다인의 독감 공백은 김사랑이 잘 메웠다.

2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2위에 머물렀다. 최근 2경기 연속 5세트 혈투가 부담이 된 듯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옐레나(27점)와 김연경(22점)이 분전했지만, 승패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김연경 옐레나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김연경과 옐레나의 활약으로 10-8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블로킹과 이원정의 2단 패스 페인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12-9애서 김연경의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21-18에서 김수지의 블로킹과 옐레나의 오픈공격,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24-23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옐레나의 마무리로 1세트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2세트 중반까지 수비가 흔들리고 범실이 많아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현대건설은 상대가 주춤하는 사이에 모마와 양효진이 공격을 주도했다. 11-5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24-23에서 모마의 퀵오픈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현대건설은 3세트 9-9에서 김주향의 오픈공격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려 상대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후 모마의 공격과 함께 이다현의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쐐기를 박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24-16에서 한미르의 서브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은 그물망 수비로 결정력 있는 공격의 토대를 마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무려 20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4세트 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15-17로 뒤진 상황에서 옐레나의 공격 범실과 모마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모마의 백어택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19-17로 역전했다.

현대건설은 19-18에서 상대의 연속 공격 범실을 틈타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22-20에서 흥국생명 박은서의 서브 범실로 승기를 잡은 후 한미르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24-20으로 도망갔다. 곧바로 이다현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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