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도 안 뛰고 퇴출된 에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쿠바 출신의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를 영입했다.
SSG 구단은 4일 엘리아스와 총액 54만달러(약 7억2000만원)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리아스는 2011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뒤 2014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MLB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평균자책점 3.85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엘리아스는 MLB 통산 133경기(54선발)에서 395⅔이닝 동안 22승24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쿠바 대표팀에 합류해 팀을 준결승까지 이끌었다. 1라운드 이탈리아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SSG는 트레이 힐만 컨설턴트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방면으로 엘리아스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기량과 인성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과거 시애틀에서 함께 뛰었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엘리아스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것도 구단의 판단에 영향을 줬다.
SSG 관계자는 “엘리아스가 구위, 제구, 변화구 구사능력, 경기운영 능력 등 선발투수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두루 갖춘 완성도 높은 좌완 투수”라며 “안정된 투구 메카닉에서 나오는 직구의 각이 우수하고, 직구와 같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던지는 체인지업 및 커브의 움직임이 예리하다”고 기대했다.
계약을 마친 엘리아스는 “명문 구단에 합류해 기쁘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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