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벨기에서 실패 경험…이적시장에 신중”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7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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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 이승우(25)가 유럽 재진출을 미룬 이유를 설명했다. 벨기에 무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생각해 이적을 미뤘다고 털어놨다.

이승우는 7일 제주 서귀포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실패가 두려운 것은 아니지만 벨기에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두 번이든 세 번이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은 더 깊어졌다”며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선택을 신중하게 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 향후 유럽 재진출에 관해서는 “제가 단점을 잘 보완하고 감독님이 말한 단점을 보완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완해야 하고 만약에 다시 나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므로 한국에서 K리그에서 더 발전하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지금은 이승우가 유럽에 재진출할 적기가 아니라고 봤다. 김 감독은 “공식적으로 구단에 들어온 오퍼(제안)는 없었다”며 “태국(전지훈련에) 가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제가 생각하는 해외 진출 시기는 지금은 아니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체력적인 부분이나 수비 가담이 좀 더 보완되지 않으면 똑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고 했다. 본인도 받아들였다”며 “올 시즌에 그런 모습을 보완하고 공격적으로 재능을 발휘한다면 올 시즌 후 또는 내년 시즌 후에 한번 다시 도전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본인도 유럽의 괜찮은 리그로 가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더라. 좀 기다리고 본인 스스로 준비를 잘 한다면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재는 그런 것 다 접고 유럽 이적시장도 문이 닫혔으므로 팀에 전념한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우는 국가대표팀 재승선에 관해서는 “대표팀은 가고 싶다”면서도 “대표팀이라는 곳이 소속팀에서 잘 해야 갈 수 있고 대표팀 감독님과 호흡이 잘 맞고 같은 스타일이라야 갈 수 있는 곳이라 그때까지 잘 준비해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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