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 부상’ 김하성 대수비 출전, 연장 결승 득점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8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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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부상이 심하지 않아 경기 막판 대수비로 출전한 뒤 연장전에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뒤 8회초부터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김하성은 1-1 동점이던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승부치기 룰이 적용되는 연장 10회말 2루 주자로 나선 김하성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호르헤 알파로의 끝내기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지난 6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 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엄지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하성은 지난 6일 시애틀과 홈 2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김하성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는 아니며 때에 따라서 교체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의 예상대로 김하성은 8회초부터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날 매니 마차도가 3루수 겸 3번타자, C.J. 에이브럼스가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8회초에 유격수로 교체 출전시키면서 수비 위치를 이동시켰다.

2루수 겸 2번타자로 내세웠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이동시킴과 동시에 에이브럼스를 유격수에서 2루수로 보냈다. 김하성은 이날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에릭 호스머의 자리에 위치했다.

샌디에이고는 1-0으로 앞선 9회초에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승부치기 룰이 적용되는 연장 10회초에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김하성은 연장 10회말 2루 주자에서 출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자린 가르시아에게 고의 볼넷을 내주며 1루를 채웠지만 샌디에이고로서는 오히려 호재였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이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에이브럼스 대신 타석에 들어선 알파로가 중전 안타로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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