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운 울산, 움츠러들지 않는 최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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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 김영권 퇴장으로 동점 허용
후반 엄원상 결승골로 8연속 무패
전북은 김진규 선제골 지켜 첫 연승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이 5일 제주와의 방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6승(2무)째를 거두며 리그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20고지에 오른 울산은 이날 대구를 2-1로 꺾은 2위 인천(5승 2무 1패·승점 17)과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울산은 전반 3분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아마노의 프리킥 골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낚았지만 전반 45분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퇴장을 당하면서 곧바로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울산은 1명이 적은 수적 열세에서도 후반 7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사진)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엄원상은 2일 인천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K리그 최초로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전북은 이적 선수 김진규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수원을 1-0으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맛봤다. 지난달 K리그2(2부 리그) 부산에서 전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진규는 후반 31분 오른발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이적 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승점 11(3승 2무 3패)이 된 전북은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최근 외부 영입을 통해 보강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면서 전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리그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K리그1 FC서울과 계약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서울과 계약했다. 서울과의 계약 기간은 6월까지이고 황인범이 K리그 잔류를 희망하면 2022시즌 말까지 서울에서 뛸 수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축구#울산#8경기 연속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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