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 열정 불어넣을 선수” 푸이그 열풍은 이제 시작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5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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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를 떠들썩하게 했던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푸이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리그에 열정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베로 감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지내며 푸이그를 지켜본 바 있다. 푸이그는 2013년 빅리그 입성 후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쳤다.

빅리그 통산 132홈런을 때려낸 푸이그는 KBO리그를 거쳐간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역대급’ 이력을 자랑한다. 푸이그의 플레이를 KBO리그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상대 타자’ 푸이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야구라는 게임을 열정적으로 즐길 줄 알고, 베이스러닝 등에서도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푸이그에 대해 설명한 수베로 감독은 “팬들이 놓칠 만한 부분도 있다. 푸이그는 부담을 즐기고 이겨낼 줄 아는 선수다. KBO리그 팬들의 기대감과 부담을 잘 이겨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올 시즌 묘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푸이그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이다. 메이저리그 시절 ‘야생마’처럼 달리던 푸이그는 다혈질 성격 탓에 각종 기행과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홍 감독은 “처음 푸이그와 계약 때부터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걸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한 달 가까이 함께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옆에서 지켜본 푸이그는 ‘순수’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홍 감독은 “팀원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예상대로 순수한 친구고, 팀원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다른 분들이) 우려했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푸이그는 KBO리그 첫 실전이었던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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