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훈련 마친 고진영, 시즌 첫 대회 출격 완료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일 18시 13분


코멘트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시즌 첫 경기에 나서기 전 출사표를 전했다.

고진영은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08년 첫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14회째(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를 맞이한다. 66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대결을 펼친다.

한국 선수는 총 1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랭킹 5위 김세영(29), 랭킹 6위 박인비(34), 박성현(29), 유소연(32), 이정은6(26)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지 3개월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벌써 시즌은 시작됐다. 이번 주부터 기나긴 여정이 시작될텐데, 3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서 더 나은 내가 되도록, 그리고 더 많은 부분을 채워갈 수 있는 시즌이 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코스에 대해 “작년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다. 작년보다 조금 더 길어진 것 같다. 반면에 작년보다 시원한 느낌이라 작년만큼 힘들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019년 우승자 박성현은 3년 만에 또다시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작년에 시즌을 일찍 끝내서 굉장히 훈련 기간이 길었다. 그 사이에 휴식도 가졌고, 준비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바로 성적을 낸다고 마음먹기보다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싶다. 이번 경기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속 해 갈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훈련 중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작년과 재작년에 안 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어느 하나 꼽기보다 전체적으로 보완했다고 생각한다. 좋아진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올 시즌은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세영 역시 시즌 첫 경기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김세영은 “오프 시즌을 마치고 오랜만에 첫 대회에 나오게 돼 설렌다. 날씨가 조금 덥긴 하지만 골프를 치기에는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영은 “웨이트를 많이 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동안 골프장에 다니면서 거리감을 연습했다. 또한 클럽을 올해 바꿨는데, 클럽 감을 익히기 위해 집중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