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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스포츠

2019년 구원왕 하재훈, 야수 전향 결정…“부상 때문”

입력 2021-11-17 13:04업데이트 2021-11-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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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구원왕에 올랐던 하재훈(31·SSG 랜더스)이 다시 야수로 돌아간다.

SSG는 17일 “하재훈이 구단과 상의 끝에 야수 전향을 결정했다”며 “17일부터 강화 마무리 훈련에서 외야수 조에 포함돼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산용마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떠난 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외야수로 뛰었다. 투수로 뛴 것은 마이너리거 시절 16경기 뿐이었다.

국내 유턴을 택한 하재훈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지명됐다. 하재훈 지명 당시 SK가 ‘외야수 하재훈’이 아닌 ‘투수 하재훈’을 호명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하재훈은 KBO리그 데뷔 첫 해이자 투수 전향 첫 해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2019년 4월말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하재훈은 61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9년 세이브 1위는 하재훈의 차지였다.

하지만 하재훈은 어깨 통증 탓에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계속 투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하재훈은 어깨 부상이 재발해 18경기 등판에 그쳤다.

어깨 통증 탓에 투구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하재훈은 구단과 상의 끝에 야수 전향을 결심했다.

SSG는 “하재훈이 타자로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수준급의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 주루에서도 장점이 있는 선수”라며 “우타 외야수 자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재훈은 구단을 통해 “부상이 야수 전향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다. 2019년 이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올해 여름 2020 도쿄올림픽 휴식기 기간 김원형 감독님께 야수 전향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올 시즌까지 재활 경과를 지켜보고 다시 결정하자고 하셨다. 지난주 메디컬 테스트 결과 부상 부위가 여전히 좋지 않아 구단과 상의 끝에 야수 전향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재훈은 “17일 처음으로 외야수 조에 포함돼 훈련했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그동안의 심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 기대된다”며 “남은 마무리 훈련 기간까지 강화에서 훈련을 잘 소화하고, 비시즌에 야수에 적합한 몸 상태를 꾸준히 만들겠다.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외야수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하재훈은 “20홈런-20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외야수가 돼 내년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입단 첫해인 2019년 각오를 세이브왕으로 정했고,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목표를 홈런왕으로 설정해 도전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SG는 내야수 남태혁을 25일 제출 예정인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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