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반니 질리 전 유벤투스 회장은 호날두를 하루라도 빨리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에 따르면 질리 전 회장은 “나는 예전부터 유벤투스의 호날두 영입이 큰 실수라고 주장해왔다. 호날두가 좋은 선수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유벤투스가 더 좋은 클럽이 되려면 가능한 빨리 호날두를 내보내야 한다”는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안팎의 평가는 좋지 않다. 호날두가 팀에 헌신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고 불화의 중심에 서는 등 팀을 망쳤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부진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하자 이탈리아 매체들은 “호날두가 팀이 탈락했음에도 헤어 스타일에만 신경썼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1-22시즌 세리에A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아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질리 전 회장은 이에 대해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빠른 공격에 오히려 부담을 준다. 지난 개막전에서 유벤투스는 ‘호날두 활용법’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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