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박은 진리인 듯”…박정아, ‘승부처’ 3세트서 빛났다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4일 11시 30분


코멘트
레프트 박정아(28)가 19-18 역전을 이끄는 단독 블로킹을 성공하는 모습. SBS
레프트 박정아(28)가 19-18 역전을 이끄는 단독 블로킹을 성공하는 모습. SBS
“클러치 박은 진리인 듯”, “역시 클러치 박”, “클러치 박, 김광현 급 활약”, “국제용 클러치 박”, “클러치 박 대박”

4일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 세트 스코어 1대 1로 팽팽하게 맞선 3세트에서 레프트 박정아(28)가 19-18 역전을 이끄는 단독 블로킹을 성공하자 스포츠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쏟아진 찬사다. 박정아의 활약으로 ‘승부처’ 3세트를 가져간 우리 대표팀은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정아는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처럼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에 성공해 스포츠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3세트 마지막 득점 등 박정아가 책임진 점수는 16점. 여기에 ‘에이스’ 김연경(33)이 2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3위인 한국에게 터키(4위)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터키에 2승 7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날 터키를 잡으면서 우리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