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극적 드라마’ 쓴 여자 핸드볼, 8강서 만날 스웨덴은 어떤 팀?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3일 15시 41분


코멘트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 1무 3패로 마치면서 A조 4위를 기록해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오는 4일 B조 1위 스웨덴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 News1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 1무 3패로 마치면서 A조 4위를 기록해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오는 4일 B조 1위 스웨덴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 News1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 올랐다.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7개 팀이 모두 ‘힘과 높이’가 좋은 유럽 팀이라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되지만, 8강에서 만난 스웨덴은 그나마 도전해 볼만한 상대다.

한국은 지난 2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앙골라전에서 종료 11초 전에 터진 짜릿한 동점골에 힘입어 31-31로 비겼다.

1승1무3패(승점 3, 골득실 -18)가 된 한국은 1승1무3패(승점 3, 골득실 –26)의 앙골라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앞서 A조 4위를 마크,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개최국 일본(1승4패)은 최종전서 노르웨이에 패하며 A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8시45분 같은 장소에서 B조 1위 스웨덴과 대결한다.

순위만 놓고 보면 A조를 간신히 통과한 한국보다 B조 최강자로 토너먼트에 오른 스웨덴이 훨씬 강하다. 스웨덴은 3승1무1패(승점 7)의 우수한 성적으로 8강에 올랐다.

그래도 한국이 포기하기엔 이르다.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 비해선 오히려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스웨덴은 ‘스칸디나비아 3총사’인 노르웨이나 덴마크와 비교하면 아직 국제대회서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주요 대회 입상 기록은 2014 유럽선수권 3위가 유일하다. 올림픽은 이번이 4번째이며, 최고 성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기록한 7위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한국에 비하면 역사는 더 짧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간과해선 안 된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스페인을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다시 만나 31-24로 완파,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브라질을 34-31,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36-24로 꺾는 등 승부처마다 힘을 냈다.

득점력이 좋은 라이트 윙 나탈리 헤그먼과 버티는 힘이 강한 피봇 린 블롬이 경계대상 1호다.

한국으로선 스웨덴의 물오른 자신감과 막강한 공격력을 잘 막아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