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승부 즐기는 김원중이 최근 변화구 비중을 높인 까닭은?

뉴스1 입력 2021-07-02 23:15수정 2021-07-0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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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오른쪽)과 포수 지시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이 2이닝 역투를 펼치며 역전승에 크게 일조했다.

김원중은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5-5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김원중은 9회말 1사 후 추신수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끝내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성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한유섬을 7구 승부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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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초 롯데가 지시완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고,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김원중은 1사 후 대타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성한과 최지훈을 차분히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원중은 “힘든 경기였다. 멀티 이닝을 던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팀 승리만 생각하며 집중해서 던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김원중은 홈과 원정 성적이 극심한 대비를 이룬다. 홈 경기 평균자책점이 9.75에 달한 반면 원정 경기 평균자책점은 0.49에 불과하다.

김원중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방송인터뷰를 하면서 처음 알았다”면서 “원정에서는 큰거 한 방 맞으면 경기가 끝나니까 좀 더 집중해서 던지는게 주효한 것 같다. 또 매니저님이 원정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중의 강점은 직구다. 스스로도 빠른 공 승부를 즐긴다. 하지만 5월 들어 직구를 통타 당해 실점하는 경우가 늘면서 고민에 빠졌다.

김원중은 “충격을 안고 있으면 다음 경기까지 잔상이 남기 때문에 최대한 생각을 안하려고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직구 구위를 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고민 해결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최근 경기에서 변화구 승부를 자주 펼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까. 김원중은 “절대 그런 건 아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나도 직구 승부를 좋아하지만 상황에 따라 돌아가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코치님들과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다른 경기에선 다시 직구 구사 비율이 많아지는 상황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최근 선발진이 안정을 찾고 있고, 타선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불펜만 튼튼해진다면 충분히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김원중은 “불펜 투수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린 친구들도 여럿 있는데 매 경기 잘 막다보면 경험도 쌓이고 자신감 생길 것이다. 어린 투수들과 베테랑 투수들이 조화를 이뤄 강한 불펜을 갖추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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