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키움 꺾고 3연승 ‘공동 2위’…SSG 선두 수성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8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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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투수진의 호투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25승째(20패)를 올려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은 23승 22패로 7위로 내려앉았다.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단 1점만을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켈리는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불펜진도 안정적이었다. 송은범, 진해수,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이 차례로 등판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LG 타선에서는 아내 출산 휴가를 마치고 이날 복귀한 채은성이 4타수 2안타에 도루 2개, 2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회 연이은 도루로 LG 선취점의 발판을 놨다.

유강남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김현수는 8회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5승)를 떠안았다.

LG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채은성의 발로 만든 점수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낸 채은성이 2루와 3루를 잇따라 훔치면서 LG는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LG에 1-0 리드를 선사했다.

LG는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채은성이 중전 안타와 상대 중견수 이정후의 포구 실책, 로베로트 라모스의 진루타로 3루까지 나아가면서 득점 찬스를 일궜고, 유강남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키움은 6회초 켈리의 난조를 틈 타 1점을 만회했다. 김혜성, 서건창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키움은 박동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으나 이용규가 내야 땅볼로, 송우현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송은범(⅔이닝), 진해수(⅓이닝), 김대유(⅓이닝), 정우영(⅔이닝)이 7~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1점차 리드를 유지한 LG는 8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8호)를 작렬해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9회 선두타자 송우현에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시즌 11세이브째(3패)를 챙겼다.

SSG 랜더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SSG 최정은 시즌 12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재원과 최지훈은 나란히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박종훈은 4⅔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시즌 25승 18패의 성적을 올린 SSG는 1위를 수성했다.

또한 SSG는 대전 원정에서 5연승을 올렸다.

한화는 시즌 18승 26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는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겨기에서 선발 최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최원준은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올해 9경기에 선발로 나온 최원준은 패배 없이 5승째를 달성했다.

최원준은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2.68로 끌어내렸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은 시즌 10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정수빈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올해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두산은 시즌 23승 20패를 기록해 공동 4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25승 20패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2패째(5승)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0회말까지 가는 승부 끝에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올린 KIA는 시즌 19승째(24패)를 올려 8위를 유지했다.

승부는 10회말에 갈렸다. 10회 1사 1, 3루에서 KIA 이창진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충분히 병살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KT 유격수 심우준이 홈으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KIA 3루주자 김태진의 발이 더 빨랐다.

KT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KIA 선발 임기영은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가버렸다.

KT는 시즌 23승 20패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NC와 롯데는 오는 29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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