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잡고 진짜 ‘민아월드’ 가고픈 이민아

유재영기자 입력 2021-04-07 21:55수정 2021-04-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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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이민아. 사진 뉴시스
“저도 나이가 있잖아요. 올림픽은 한 번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꼭 잡고 싶어요.”

‘축구 여신’ 이민아(30·현대제철)가 여자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중원사령관인 이민아는 201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60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중이다. 늘 앳된 모습이지만 어느덧 베테랑 미드필더가 된 이민아는 7일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너무 간절하고 절실하다. 그래서 열심히 하는 게 느껴진다”며 축구 인생 최고의 기쁨을 기대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1, 2차전 결과를 합산해 앞선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2019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약 2년 만에 A매치에 나서는 이민아는 “훈련 1주 차 때는 몸을 끌어올리는 고강도 훈련을 했고, 2주 차에도 고강도 훈련과 역습 훈련 등을 했다. 현재는 세트 피스 상황을 대비하는 등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며 완벽한 준비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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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한국 대표팀 감독은 중국 전을 위해 지소연(30·첼시 위민), 조소현(33·토트넘 위민), 이금민(27·브라이튼 위민) 등 경험 많은 유럽파 3인방을 모두 소집해 전력을 극대화했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선 37전 4승 6무 27패로 크게 뒤져 있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이 가장 최근 승리다. 이후 4번의 대결에서 전부 졌지만 2019년 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맞붙은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대등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민아는 “수비 압박 훈련을 많이 했다. 전체적으로 팀 스피드가 빨라져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민아의 번뜩이는 재치와 중원에서의 매끄러운 탈압박, 공수 조율 등이 승부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민아는 “평일이라 오시기 어려울 텐데도 ‘민아월드’(이민아 팬클럽)에서 많이 와 주신다고 해 감사하다.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줘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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