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안타 없었지만, 앞으로 기대 된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4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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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39)가 KBO리그에서 개막전을 치른 후

추신수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 SSG의 러브콜을 받고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모색했다. 그러나 SSG의 러브콜을 받고 KBO리그로 이적을 결심했다. SSG는 추신수에게 연봉 27억원을 안겼다.

20년 동안 미국 무대에서 뛰었던 추신수는 한국에서 야구를 시작하면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SSG는 추신수의 합류로 막강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기존 제이미 로맥, 최정과 함께 FA로 영입한 최주환까지 강력한 화력을 구축했다.

추신수는 현재 경미한 가랫톳 통증으로 인해 서서히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곧바로 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KBO리그 데뷔 후 1호 볼넷에 첫 도루를 신고했다.
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결과가 안나왔지만, 나는 과정을 중요시 여긴다.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두 번째 타석 외에는 최소 5개 이상의 공을 봤다. 롯데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했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루 상황에 대해서 “상황에 맞게 뛰었다. 2아웃이었고, 최정이 잘 치고 있었지만 1점차 상황이었다. 아웃이 되더라도 다시 정이가 선두타자로 나오기 때문에 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에 뛰는 연습을 했다. 경기에 뛸 만큼 괜찮았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추신수는 “역시 지난해 최고의 투수답게 좋은 공을 던졌다. 초반에 위기 있었지만 잘 넘기는 것을 보면서 좋은 투수구나라고 느꼈다”고 평했다.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전을 보고 다소 생소해했다.

그는 “조금은 생소하다. 영상으로 많이 봤지만, 미국은 플레이오프가 아니면 매구, 매구에 환호하지 않는다. 관중들의 열광적인 모습을 보면서 마치 포스트시즌을 뛰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4개의 홈런을 합작한 최정과 최주환 등 타선에 대한 평가를 했다.

추신수는 “1번부터 7번까지 홈런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는 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다. 타자들이 쉽게 아웃되지 않더라. 선수들이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마음으로 야구를 대하는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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