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에 0:3 완패…되살아난 ‘삿포로 참사’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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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5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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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골·후반 1골 허용
한국대표팀 유효슛, 전후반 통틀어 1개

25일 일본 요코하마시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일본 요시다 마야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5일 일본 요코하마시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일본 요시다 마야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10년 만에 치러진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삿포로 참사’가 재현된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에서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내주며 0대 3으로 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야마네 미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오사코가 내준 공에 박스 오른쪽 수비 라인이 뚫리면서 야마네가 슈팅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후 11분 만인 전반 26분에 한국은 카마다 다이치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당한 후 수비라인이 무너졌고, 카마다 다이치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한국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일본에 끌려간 대표팀은 후반에 들어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승규가 연이어 선방하면서 힘겹게 버텨나갔다. 하지만 끝내 후반 37분 추가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가 수비 방해없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한국의 유효슈팅은 후반 39분에야 나왔다. 이동준의 오른발 슛으로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슈팅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0-3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일본과의 A매치에서 3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은 2011년 8월 10일 ‘삿포로 참사’로 불리는 0-3 패배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전 2연승을 마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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