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2분 소화’ 토트넘, 앤트워프 2-0 제압…조 1위로 32강 진출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1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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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32분을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이 로열 앤트워프(벨기에)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 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앤트워프와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지오바니 로 셀소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10월 앤트워프전 패배(0-1)를 설욕하며 4승1무1패(승점13)를 기록, 4승2패(승점12)에 머문 앤트워프를 제치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32분 동안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차전에서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윙크스 등 올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모우라, 비니시우스 등 전방 공격진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앤트워프 수비를 위협했다.

토트넘의 골이 나오지 않으며 시간이 흐르자 앤트워프가 오른쪽 측면 공격을 활용, 반격에 나섰다.

앤트워프가 공격을 펼치기 위해 라인을 올리자 토트넘은 상대의 뒤 공간을 공략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전반 33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왼발 중거리 슈팅, 4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에 막혀 리드를 잡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45분 동안 골을 넣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을 빼고, 윙어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의 공격적인 선수 교체는 후반 11분 득점으로 이어졌다. 모우라가 앤트워프 골문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베일이 키커로 나섰다. 베일은 무회전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비니시우스가 쇄도하며 공을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선제 득점 직후 베일, 윙크스, 비니시우스를 빼고 손흥민, 케인,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 2개의 연속 슈팅을 시도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26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앤트워프의 공을 차단한 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로 셀소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2골 차 리드를 지키며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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