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불화’ 바르셀로나 회장, 결국 자진 사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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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재신임 투표 앞두고 스스로 물러나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57·스페인) 회장이 스스로 물러났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푸 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이사진 전체가 사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 회장직에 오른 바르토메우 회장은 6년9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부임 후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3관왕)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성적 부진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불화를 겪으며 팀을 떠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우승 실패에 실패했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선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 참패를 당하며 무관에 그쳤다.

이번 시즌엔 지난 24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1-3으로 완패하며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 부진에 빠진 상태다.

뿔난 구단 회원 1만6000여명이 바르토메우 회장의 불신임 청원에 동의하면서 내달 초 15만여명 회원의 재신임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바르토메우 회장은 투표를 앞두고 스스로 물러났다. 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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