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치현 단장 “강정호 복귀 철회, 구단 아닌 본인의 뜻”

장은상 기자 입력 2020-06-30 17:14수정 2020-06-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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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동아닷컴DB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이 강정호(33)의 국내복귀 의사 철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 단장은 3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하루 전 강정호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힌 과정에 대한 구단 입장을 설명했다.

2016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비롯해 소위 ‘삼진아웃’ 대상에 오른 강정호는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유기실격 1년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받은 뒤 원 소속팀 히어로즈로 복귀를 노렸다.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지만 성난 ‘팬심’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다. 결국 29일 국내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키움으로선 강정호 스스로 복귀 의사를 거둬들였기 때문에 임의탈퇴 해제 신청을 받아줄 이유가 없었다. 키움은 계속 강정호의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김 단장은 “강정호가 28일 늦은 오후 연락해와 임의탈퇴 해제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29일 스스로 SNS에 글을 올리기 10분 정도 전에 또 연락이 왔고, 본인이 ‘이제 글을 올리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가 사과 기자회견을 한 날, 나는 KBO 실행위원회에 참석 중이었다. 그런데 그날 실행위가 끝난 후 강정호가 사무실을 찾아왔다. 그게 몇 년 만에 직접 만난 것이었다”며 사전교감설을 부인했다.

최종 결정을 강정호 스스로 내린 것에 대해서도 “구단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강정호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구단 내부 의견은 이미 26일 정도에 결정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전혀 어떤 얘기도 서로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로 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선 사과했다. 김 단장은 “야구팬과 KBO리그 구단들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는 모두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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