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FC서울, 상주에 0-1패배…17년만에 4연패 수모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7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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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선수들이 17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상주 상무 선수들이 17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FC서울이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으면서 17년 만에 4연패를 당했다.

서울은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후반 13분 상대 수비수 김진혁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무너졌다.

최근 4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서울은 2승 5패(승점6)로 10위로 추락했다. 서울이 4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이다.

상주는 3승2무2패(승점11)가 되면서 4위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대구FC에 0-6 완패를 당한 서울은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를 줬다. 대구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박주영, 정현철 등이 빠지고 고요한, 주세종이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는 유상훈에서 양한빈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얼굴들로 반전을 노린 서울은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상주는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오세훈의 높이와 문선민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3분 상주가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한석종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양한빈에게 막혔다. 2분 뒤 서울은 상주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공격을 펼쳐 한찬희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5분 동안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던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인을 올리면서 전방압박을 시도했다. 서울 골문 앞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상주는 후반 10분 오세훈, 13분 김보섭이 유효슈팅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상주는 후반 13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진혁이 강상우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진혁 머리를 떠난 공은 양한빈 정면으로 향했지만 양한빈이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5분 뒤 공격에 나섰지만 불운이 따랐다. 고요한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이창근 골키퍼 손을 스친 뒤 골대에 맞고 나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상주는 전방에서 짦은 패스와 압박을 통해 공격을 다시 펼쳤고, 후반 30분 배재우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골이 취소됐다.

이후 서울은 교체 투입된 윤주태, 김진야의 슈팅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주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1골 차로 패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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